부산 발달장애 아동 조기발견·지원 프로그램 '성과'

장애위험군 영유아 98%, 일반 속도 이상 발달…사업 확대
부산시가 2014년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발달지연 아동 조기 발견 및 지원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 '우리아이발달지원단'이 어린이집, 의료기관, 가정과 연결해 발달 지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보육·교육자에게 맞춤형 교육을 해 아이 발달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6개월 과정인 조기중재 프로그램에 참여한 발달장애 위험군 영유아 41명 가운데 98%인 40명이 프로그램 후 일반 속도 이상으로 발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사전-사후 검사에서 일반에 근접하거나 일반 범위에서 발달한 영유아는 88%인 36명으로 나타났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에서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는 발달장애 조기 발견과 발달 지원이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되는 등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 부산시 어린이집연합회, 부산시 장애인복지관 등 관련 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온라인 기반 콘텐츠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우리아이발달지원단' 앱을 내려받으면 발달 체크, 상담, 지역 내 관련 시설 정보, 최신 정책 안내 등을 받을 수 있다.

시는 또 발달 지연이 의심되는 아동뿐 아니라 어린이집을 방문해 관찰 선별 평가하는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