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투어 파운더스컵 3연패 도전…한국 6번째 우승 기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삼금 300만 달러) 3연패 도전에 나선다.

고진영은 1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 클리프턴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리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 출전한다. 지난 2일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1타 차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자신과 인연이 깊은 이번 대회에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과 대회 3연패를 동시에 노린다.

고진영은 파운더스컵 2019년 대회와 2021년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않았다. 고진영에게는 특히 지난해 대회의 감회가 남다르다.

지난해 대회 우승으로 고진영은 한국 선수 중 5번째로 LPGA 투어 통산 10승을 기록했다.

게다가 4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치면서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5년 남긴 LPGA 투어 역대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경사도 누렸다. 파운더스컵은 고진영뿐만 아니라 한국 여자 골퍼 모두에게 의미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2015년 김효주(27)가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6년 김세영(29), 2018년 박인비(34), 2019년·2021년 고진영 등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우승한 2017년 대회를 제외하고 최근 6번의 대회 중 5번을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한국 선수들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 동안 5번 우승을 차지한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비견되는 성과다.

고진영 외에 김세영과 박성현(29), 안나린(26), 최혜진(23) 등 한국 선수 21명이 '한국 선수 6번째 우승' 합작을 위해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