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도산별과 대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려

경북 안동시와 경북도가 주최하는 제28회 도산별과 대전(陶山別科 大典)이 오는 14일 오전 도산서원 경내에서 개최된다.

도산별과는 퇴계 이황(1501∼1570) 사후 222년이 지난 1792년(정조 16년) 음력 3월 25일에 임금 특명으로 도산서원에서 치러졌다. 도산별과 대전은 지난 1994년 시작돼 올해로 28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전환했다.

도산별과 재현, '나도 선비' 가족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별과 재현 행사는 고유제, 치제문 봉안, 어제 개시, 취타대 공연, 과거급제 행렬 등으로 이뤄진다.

별과 대전 행사는 전국에서 온 한시 동호인 200여명이 '독퇴계선생백록동규도설유감'(讀退溪先生白鹿洞規圖說有感)의 시제로 솜씨를 겨룬다.

'나도 선비' 가족체험 행사는 초·중생 자녀를 둔 가족 60여명이 참가한다. 온라인 이벤트로는 한글 5행시 짓기, 도산별과 정복퀴즈, 도산별과 대전 SNS 홍보 등이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는 각각의 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안동문화원 홈페이지 (www.adcc.or.kr)를 참고하면 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조선시대 유일의 지방 대과(大科)시험인 도산별과의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