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시비옹테크, 26연승 '무한 질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2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시비옹테크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252만7천250 달러) 대회 5일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비앙카 안드레스쿠(90위·캐나다)를 2-0(7-6<7-2> 6-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시비옹테크는 올해 2월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16강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13위·라트비아)에게 1-2(6-4 1-6 6-7<4-7>)로 패한 이후 26연승을 내달렸다.

2000년 이후 WTA 투어 단식 최다 연승 기록은 2000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의 35연승이다.

그다음으로는 2013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34연승, 2008년 쥐스틴 에냉(벨기에)의 32연승 순이다. 최근에는 2015년 세리나 윌리엄스가 27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WTA 투어 전체로는 1984년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가 달성한 74연승이 최다 연승 기록이다.

시비옹테크는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4강에서 아리나 사발렌카(8위·벨라루스)를 상대한다. 시비옹테크와 사발렌카는 지금까지 세 차례 만나 2승 1패로 시비옹테크가 한 번 더 이겼다.

이번 대회 4강은 시비옹테크-사발렌카, 온스 자베르(7위·튀니지)-다리야 카사트키나(23위·러시아)의 대결로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