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율 결승골' 광주, 안산 2-0 제압하고 K리그2 선두 질주(종합)

'최하위' 안산, 개막 14경기 무승 이어가
5위 충남아산, 홈에서 2위 부천과 아쉬운 0-0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선두 광주FC가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를 제물로 4연승을 달렸다. 광주는 15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산에 2-0으로 완승했다.

4연승, 9경기(8승 1무) 무패를 달린 광주는 이날 충남아산과 무승부에 그친 2위(승점 30·9승 3무 2패) 부천FC와 격차를 벌리며 선두(승점 34·11승 1무 2패) 질주를 이어갔다.

광주는 김포FC와 시즌 개막전에서 진 뒤 홈 8연승을 달리고 있다. K리그2 11개 팀을 통틀어 유일하게 승수가 없는 팀인 안산은 7무 7패, 승점 7로 그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9명의 선수가 페널티지역을 지키는 안산의 '두 줄 수비'에 애를 먹던 광주는 이정효 감독의 교체 카드로 활로를 찾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이 후반 8분 박한빈이 후방에서 한 번에 찔러준 패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오른쪽 하단에 꽂아 선제 결승 골을 뽑았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도 교체로 투입한 선수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36분 헤이스 대신 들어간 하승운이 후반 41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안산 이와세와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한껏 올린 광주는 후반 45분 김재봉의 헤더 등으로 끊임없이 안산 골문을 위협하며 홈 팬들을 즐겁게 했다.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는 홈 팀 충남아산이 부천과 아까운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충남아산은 5위(승점 18·4승 6무 4패)를 유지했다.

상위권 팀인 부천을 상대로 우세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충남아산은 경기 막판 부천 조수철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44분 키커로 나선 송승민의 슈팅을 부천 골키퍼 최철원이 왼쪽으로 몸을 날리며 막아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