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카예하 원화 국내 경매 첫 출품…시작가 9억원

서울옥션 5월 경매에 총 92점·172억원 규모 출품

'눈이 큰 아이'로 유명한 스페인 작가 하비에르 카예하의 원화가 국내 경매에 처음으로 나온다.
서울옥션은 24일 강남센터에서 진행하는 5월 경매에서 카예하의 원작 등 총 92점(약 172억 원 규모)이 출품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경매시장에서 카예하의 판화나 토이 작품은 출품된 사례가 있지만, 원화가 경매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품작 '세임 올드 스토리'(Same Old Story)의 시작가는 9억 원이다. 카예하는 2014년 바르셀로나 컨템포러리 아트페어에서 최고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을 받았으며 반스와 유니클로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과 협업을 하기도 했다.

이번 경매에도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일본 작가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 3점이 출품된다.

캔버스의 붉은 색 바탕에 다양한 크기의 점들로 구성된 '여름-별들'(Summer-Stars)의 시작가는 18억 원으로 책정됐다. 야요이의 대표작 호박을 주제로 한 회화 2점도 선보인다.
이밖에 현재 예술의전당에서 전시 중인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작품과 이우환, 박서보 등 국내 근현대 작가의 작품, 전광영의 입체 작품 '집합' 등이 출품된다.

프리뷰 전시는 경매일인 24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