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G 1분기 콘텐츠 수출액 전년比 270% 성장

글로벌 키즈 시장 실적 ‘껑충’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는 올해 1분기 자사의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0%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SAMG의 올해 1분기 글로벌 수출 실적은 426만 달러(약 54억8000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 대비 약 3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올 초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이 수출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주요 수출 항목으로는 자사 IP를 활용한 라이선스 배급과 해외 방영, 글로벌 OTT 및 뉴미디어 플랫폼 론칭, 기타 외주 제작 등이 포함됐다.

SAMG의 대표 애니메이션 ‘미니특공대’ 시리즈는 2016년 중국 시장에서 공개 후 현재까지 최상위 인기 키즈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미니특공대 시즌3 슈퍼공룡파워는 지난해 9월 중국 진출 한 달 만에 10대 애니메이션 채널 ‘진잉카툰(金通)’에서 시청률 1위에 랭크됐으며 중국 톱 10 라이선스에도 이름을 올렸다.

SAMG가 2020년 새롭게 선보인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키즈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중국 진출 일주일 만에 텐센트, 아이치이 등 중국 OTT에서 누적 조회 수 3200만 회를 기록했으며 현재는 11억 회를 넘어섰다. 10월엔 넷플릭스 론칭과 동시에 국내 키즈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호주와 북미 넷플릭스에선 각각 5위와 9위에 올랐다.올해 3월 SBS에서 첫 방영을 시작한 SAMG의 ‘슈퍼다이노’는 4월 말 중국 TV 채널과 OTT에 동시 진출 직후 ‘유쿠’의 키즈 애니메이션 인기차트 1위를 기록했다. 내년 상반기엔 유럽 최대 미디어 그룹 데아플라네타 엔터테인먼트(DeAPlaneta Entertainment)와 함께 ‘슈퍼다이노’ IP를 세계 무대에서 선보이며 글로벌 키즈 콘텐츠 시장을 무대로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수훈 SAMG 대표는 “미니특공대와 캐치! 티니핑 등 자사가 보유한 콘텐츠 라인업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IP를 활용한 사업 부문별 수익도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2014년부터 8년 이상 축적해온 해외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신작을 꾸준히 선보이며 아시아 넘어 전 세계로 콘텐츠 수출 성과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