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내 시군 봄 가뭄 지속…밭작물 등 피해 우려

농업기술센터, 적절한 수분관리·병해충 방제 당부
충남 도내 일선 시·군에 봄 가뭄이 지속해 특히 밭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21일 서천 등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도내에는 이달 들어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도내 시·군별 5월 누적 강수량은 천안 3.2㎜, 홍성 2.2㎜, 금산 1.8㎜, 부여 1.2㎜, 서산 0.8㎜, 보령 0.6㎜, 서천 0.0㎜ 등이다.

이달 말까지는 기상청의 비 예보도 없다. 서천군 농기센터가 지난 19일 지역 토양수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35%에 그쳐 적정 함량(66.7%)에 크게 못 미쳤다.

가뭄이 지속하면 고추 정식 후 초기 착근 불량, 마늘·양파 성장기 수분 부족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덩굴강낭콩 꼬투리가 맺히지 않고 콩이 크지 못하는 등의 밭작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총채벌레, 진딧물, 응애 등 병해충 밀도도 증가한다. 시·군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농가에 피해를 줄이기 위한 철저한 농작물 관리를 당부했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가뭄과 고온이 작물 생육에 미치는 영향과 수분 관리, 병해충 방제 대책 등을 농가에 지속해서 홍보할 계획"이라며 "농가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