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첫 주말 충남지사 후보들 '유권자 곁으로'

양승조, 직능별 맞춤형 공약 발표, 지역 돌며 집중 유세
김태흠, 김은혜 경기도 지사 후보와 상생 협약 체결, 공주·홍성 유세도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을 맞은 충남지사 후보들은 지역을 돌며 후보자들과 집중 유세를 하거나 맞춤형 공약을 내놓으며 표밭을 갈았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 측은 공주, 청양, 부여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과 함께 집중 유세를 했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중인 양 후보는 비대면 랜선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 캠프는 이날 농어업인 공약을 비롯해 소상공인, 노동자 맞춤형 공약도 발표했다. 농어민들에겐 농어민 수당 지급 확대와 여성농업인 행복쉼터 조성 등을, 소상공인들에겐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속 지원, 택시 기사 처우개선 등을, 노동자에겐 특수고용직 산재보험료 지원 확대 등을 각각 제시했다.

양 후보는 또 어르신 등 도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려고 '파크골프장 도내 15개소 건립'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양 후보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더 행복한 부부, 사랑 넘치는 가정이 탄생하고 번영할 수 있게 해야겠다고 다시 다짐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양 후보의 배우자 남윤자 씨는 지난 17일 양 후보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자가 격리된 이후 남편을 대신해 유세 현장을 누비고 있으며, 지난 20일에는 서산에서 유세 도중 '중요한 시기에 집에 혼자서 계실 생각하니 답답하고 가슴이 아프고 짠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안성시 스타필드 앞에서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충남도-경기도 상생발전 협약식을 했다.

이 협약은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를 포괄하는 아산만권에 베이밸리(Bay valley)를 조성하는 것으로,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의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 육성하기로 하고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평택-아산-천안 순환철도 신설, 성환종축장 부지 대규모 최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 당진평택국제항 물류 환경 개선 및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 육성, 환황해경제자유구역청 복원 및 민관 상생발전위원회 설치, 안산 대부도-보령 대천해수욕장간 한국판 골드코스트(약 200Km) 조성,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벨트 조성, 팔당수계의 천안·아산권 확대 협력 등 7개 항에 합의했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공주와 홍성에서 합동유세를 하고 충남 발전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도정 12년은 잃어버린 시간으로 이제는 결과물 내는 추진력 있는 사람이 도지사가 돼야 한다.

중앙에는 윤석열, 충남에는 김태흠, 국회의장은 정진석이 되면 좋은 조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 유세에 나선 심대평 후원회장은 "공주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방문한 바이든 미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모습이 자랑스러웠다"며 "힘센 충남 1등 충남을 다시 일으켜 세울 김태흠 도지사 후보와 최원철 공주시장 후보 등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