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 2번에 9득점' 프로야구 한화, 이틀 연속 kt 격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회와 5회 두 번의 득점 기회에 9점을 뽑아내며 이틀 연속 kt wiz를 격파했다.

한화는 2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kt에 9-8로 승리했다. 한화 타선이 1회부터 터졌다.

노시환의 1타점 좌전안타와 김인환의 2타점 좌익수 옆 2루타, 최재훈의 1타점 우중간 안타로 대거 4점을 뽑아냈다.

kt의 반격도 초반부터 매서웠다. kt 타자들의 맹타에 한화 마운드가 버티지 못하며 승부가 뒤집혔다.

한화는 kt에 1회와 3회, 4회에 2점씩을 내줘 4-6으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한화 타자들의 집중력이 5회 한 번 더 폭발했다. 선두 타자 마이크 터크먼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진영이 좌중간 2루타를 쳐내 추격 점수를 냈다.

이어 정은원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진영이 노시환의 타석 때 투수 폭투를 틈타 홈까지 들어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 타자들의 맹폭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노시환이 우익수 옆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고, 하주석이 볼넷으로 나가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김인환의 깊숙한 외야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뒤집은 한화는 노수광의 2타점 좌익선상 안타로 9-6까지 달아났다.

kt가 6회 2점을 내며 한화를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한화 불펜 투수들이 끈질기게 버텼다.

김범수(1이닝)와 윤호솔(⅔이닝), 장시환(1⅓이닝)이 7회부터 3이닝을 무실점을 막아내며 한화가 귀중한 1점 차 승리를 챙겼다.

4회 등판해 2이닝 2실점을 한 한화 이충호가 시즌 첫 승을 챙겼고, 8회 2사에서 등판한 장시환이 7년 만에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5회 이전에 강판한 kt 선발 오드리사마 데스파이네는 4이닝 9피안타 8실점으로 시즌 5번째 패배(2승)를 떠안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