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하반기 코스피 2,500∼3,000내 점진적 상승 예상"

현대차증권은 올해 하반기에 코스피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2,500∼3,000으로 30일 제시했다.

이재선 연구원은 "원화 약세에 따른 제조업 매출액 방어가 코스피 이익의 하방 충격을 완충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내 수출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성장 속도 둔화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경기 침체를 우려할 만한 수준까지는 낮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코스피 2,750에 해당하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을 확신하려면 6∼7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선결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가격 전가가 가능하고 원화 절하로 영업이익률이 오를 수 있는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며 유망 업종으로 ▲ 반도체 ▲ IT 하드웨어 ▲ 자동차 ▲ 운송 ▲ 기계 ▲ 2차전지 ▲ 상사 등을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