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미키 리에 감사"…韓 영화 영광 뒤엔 '이미경 뚝심'

CJ ENM, '헤어질 결심'·'브로커' 투자·배급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영화를 만드는 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CJ와 미키 리, 정서경 각본가를 비롯한 많은 크루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거머쥔 박찬욱 감독은 수상소감을 통해 이미경 CJ ENM 부회장(미키 리)에게 인사를 전했다.박 감독이 연출한 '헤어질 결심'의 투자·배급을 CJ ENM이 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CJ ENM은 한국 배우 최초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 배우의 '브로커'의 투자·배급사이기도 하다.

이로써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세 편의 작품이 칸 영화제 주요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이 부회장의 뚝심이 다시금 주목받는 모습이다.이를 증명하듯 2021년 10월 미국 연예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이 부회장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의 가장 파워풀한 여성 2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한 바 있다.

1995년 드림웍스 투자로 영화사업에 진출한 CJ그룹은 영화관 CJ CGV 운영과 함께 계열사 CJ ENM을 통해 27년간 국내 영화 제작·투자·배급 등에 2조 원 가량을 투자하는 등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은 각각 다음 달 8일과 29일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