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수 연안에 올해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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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안 통영 북신만과 여수 가막만에서 올해 첫 '산소부족 물 덩어리'(빈산소수괴)가 관측됐다고 31일 밝혔다.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여름철 수온이 높아지면서 바닷물 상층부와 저층부에 밀도차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산소 농도 3㎎/L 이하인 물 덩어리로, 어패류의 호흡 활동을 방해해 양식생물에 피해를 준다. 매년 남해 연안에서 5월 말∼6월 초에 발생해 9월 말∼10월 초에 소멸하는데,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북신만은 11일 이르게, 가막만은 9일 늦게 발생했다.
이번에 출현한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아직 발생 초기라 분포범위가 작지만,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게 되면 두께가 점점 두꺼워지고 주변 해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수과원은 전망했다.
수과원 측은 "남해 연안의 굴·홍합 양식장에서는 채묘 시기(5월 말~6월 초)와 겹치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수하식(양식생물을 수중에 매달아 양성) 패류 양식장에서는 수하연(줄)의 길이를 짧게 조절해 충분한 산소공급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여름철 수온이 높아지면서 바닷물 상층부와 저층부에 밀도차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산소 농도 3㎎/L 이하인 물 덩어리로, 어패류의 호흡 활동을 방해해 양식생물에 피해를 준다. 매년 남해 연안에서 5월 말∼6월 초에 발생해 9월 말∼10월 초에 소멸하는데,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북신만은 11일 이르게, 가막만은 9일 늦게 발생했다.
이번에 출현한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아직 발생 초기라 분포범위가 작지만,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게 되면 두께가 점점 두꺼워지고 주변 해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수과원은 전망했다.
수과원 측은 "남해 연안의 굴·홍합 양식장에서는 채묘 시기(5월 말~6월 초)와 겹치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수하식(양식생물을 수중에 매달아 양성) 패류 양식장에서는 수하연(줄)의 길이를 짧게 조절해 충분한 산소공급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