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준금리 0.5%P 인상…"필요시 더 강력 행동"

올해 세번째 올려 1.5%로…물가 억제하려 추가 인상 예고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이로써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1.5%가 됐다.

캐나다은행은 올해 3월 0.25%포인트 기준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4, 5월 두 차례 연속 0.5%포인트를 올렸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 정책 회의 후 성명을 통해 "필요하면 더 강력하게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앞으로 물가 억제를 위해 인상 기조를 지속할 방침을 예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캐나다은행은 "경제가 초과 수요 상태를 보이면서 물가가 관리 목표를 벗어나 지속해 상승, 단기간 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계속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캐나다은행이 통상적인 인상 폭 0.25%포인트를 웃도는 대폭 인상을 두 번 연속 단행했다면서 이는 금리 정책 회의가 정례화한 2000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캐나다 물가는 정책적 관리 목표치인 1~3% 범위를 1년 넘게 상회했고, 4월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6.8% 올라 두 달 연속 31년 만의 최대폭을 기록했다. 현지 언론은 캐나다은행의 이날 성명을 볼 때 향후 금리 인상 폭이 0.75%포인트가 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예측한 전문가의 의견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