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2호기 재가동 사흘만에 원자로 정지…차단기 손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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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본부 측 "방사선 누출 없고 안전상태 유지" 고리2호기가 계획예방정비를 마친 뒤 재가동을 시작해 100% 출력에 도달한 지 사흘 만에 원자로가 정지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3일 오후 6시 5분께 고리2호기(가압경수로형, 65만kW급) 발전소 내부 차단기에 소손(불에 타 부서짐)이 발생해 원자로가 자동 정지했다고 밝혔다.
고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원자로 정지로 인한 방사선 누출은 없으며 정지된 원자로는 안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충격 등 외부적 요인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지만 차단기에 그을음이 발견됐고 원전이 자동정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차단기 소손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손상된 차단기는 발전소 내부 비안전모선(원전 비안전등급 기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모선) 전원 공급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차단기 소손 상세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고리 2호기는 지난 2월 17일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후 법정 검사와 주요기기 설비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오전 5시 19분에 발전을 재개해 1일 오전 0시 50분께 원자로 출력 100%에 도달했다. 법정검사를 마치고 재가동된 지 사흘 만에 원전이 자동정지한 것에 대해 원전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가동시한(40년)이 만료되는 고리2호기는 윤석열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면서 내년 상반기 계속운전 운영변경 허가 신청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고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원자로 정지로 인한 방사선 누출은 없으며 정지된 원자로는 안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충격 등 외부적 요인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지만 차단기에 그을음이 발견됐고 원전이 자동정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차단기 소손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손상된 차단기는 발전소 내부 비안전모선(원전 비안전등급 기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모선) 전원 공급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차단기 소손 상세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고리 2호기는 지난 2월 17일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후 법정 검사와 주요기기 설비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오전 5시 19분에 발전을 재개해 1일 오전 0시 50분께 원자로 출력 100%에 도달했다. 법정검사를 마치고 재가동된 지 사흘 만에 원전이 자동정지한 것에 대해 원전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가동시한(40년)이 만료되는 고리2호기는 윤석열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면서 내년 상반기 계속운전 운영변경 허가 신청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