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성남FC 응원한다" 글 올린 이유는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성남FC 관련 글을 게재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남FC 버스 사진을 게재하며 "성남시민이니 당연 성남FC를 응원한다"며 "성남에 축구팀이 있는 걸 최근에 알았다. 정말 고맙다"고 썼다. 일각에서는 해당 글이 이재명(인천 계양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성남 FC는 이 의원이 성남시장 재직 시절 구단주를 맡았던 축구팀이다. 수사당국은 이 의원이 2014∼2016년 두산 등 대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유치하고, 인허가 편의를 제공해줬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일과 17일 성남시청과 성남FC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SSG랜더스 구단주인 정 부회장은 이 의원의 지역구가 속한 인천이 연고지이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글", "고품격 개그", "이런 게 지식인의 유머"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