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 장마철부터 '스마트홍수관리시스템' 본격 가동

경남도는 최근 기상이변으로 발생하는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태풍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장마철부터 '스마트홍수관리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하천 수위와 수문을 실시간 확인하고 상황에 맞춰 수문 개폐를 원격 제어함으로써 재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경남도는 기대한다. 경남도는 도내 11개 국가하천과 16개 배수영향권 지방하천 구간에 스마트홍수관리시스템 373개소(국가하천 291개소, 지방하천 82개소)를 구축했다.

2020년 12월 진주시 남강, 김해시 낙동강과 화포천을 대상으로 한 선도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국가하천 전 구간과 배수영향권 지방하천 구간으로 시스템 구축사업을 확대했다.

국비 522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시운전 등 자체점검을 마쳤다. 그동안 민간 수문관리인 경험으로 조작한 하천 내 수문 운영방식이 객관적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원격 제어로 바뀌게 된다.

이로써 자연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홍수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경남도는 기대했다.

앞으로 이 시스템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도내 모든 지방하천 내 원격 자동화 제어가 필요한 수문에 스마트홍수관리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곽근석 경남도 하천안전과장은 "정보통신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자연 재난 대비 실시간 모니터링과 수문 원격 제어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홍수 대응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