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소식] 케이옥션, 김수수·이채 기획 온라인 경매

신성희 갤러리현대 두가헌 개인전·브렌트 와든 페이스갤러리 개인전
레안드로 에를리치 '바티망'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서 공개

▲ 케이옥션, 김수수·이채 기획 온라인 경매 =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은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신진 작가 김수수(29)와 이채(33)의 기획 온라인 경매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김수수는 용광로의 불에서 영감을 받아 회화 작업을 하는 작가이며 이채는 밤하늘이나 심연의 짙은 푸른색을 사용해 화면을 구성한다.
출품작은 두 작가의 세트 작품 1점과 김수수의 작품 7점, 이채의 작품 12점 등 총 20점이다.

세트 작품 '불, 푸른 꽃'(캔버스에 유채, 10호 2점)의 경매 시작가는 260만 원이다. 사전 관람은 경매 기간에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에서 진행된다.

케이옥션은 "작가에게는 작품을 선보일 다양한 장을 마련하고, 미술 애호가들에게는 미술품 소장의 문턱을 낮추고자 기획 경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신성희 갤러리현대 두가헌 개인전 = 서양화가 신성희(1948∼2009) 개인전 '회화공간'이 서울 종로구 율곡로 갤러리현대 두가헌에서 5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완성된 신성희의 종이 드로잉 작품을 중심으로 평면과 입체가 공존하는 '회화를 넘어선 회화' 영역을 개척한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또한 드로잉 작품의 방법론과 긴밀하게 연결된 '꼴라주', '연속성의 마무리', '누아주(nouage, 엮음)' 회화 연작도 전시한다.

신성희는 1971년 초현실주의 화풍의 '공심(空心)' 3부작으로 한국미술대상전에서 특별상을 받았으며 1980년 파리로 이주해 현지 화랑 등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는 "'회화공간'전을 통해 작가가 평면에서 입체를 찾는 탐색 과정을 연대기적으로 살피며 그가 우리에게 던진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 특별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브렌트 와든 페이스갤러리 서울 개인전 =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페이스갤러리 서울은 브렌트 와든(43) 개인전을 8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개최한다.
와든은 기하학적 구성의 직조 작품을 통해 전통적인 회화의 영역에 도전하는 작가다.

그는 직물로 엮어낸 자신의 작품을 '회화'라고 여기며 예술과 공예, 문화와 산업 사이의 구분이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그는 작품에 사용되는 천과 원사를 구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담요나 옷을 풀어 실을 재사용하기도 한다.

▲ 레안드로 에를리치 '바티망'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서 공개 = 아르헨티나 출신의 개념미술가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관객 참여형 설치 작품 '바티망'이 서울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건물 모양의 거대한 파사드와 거울로 구성된 작품 안으로 들어가면 중력에서 벗어난 듯한 착시를 경험하게 된다.

'바티망'은 2004년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된 이후 영국과 독일, 일본, 중국 등지에서 순회 전시가 진행됐다. 전시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12월 28일까지이며 인터파크와 네이버 예약 등에서 사전 예매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