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군악대·시각장애인 학생들 14일 목포서 합동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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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 20주년 기념 '시(Sea·See)-앙상블' 주제 해군 3함대 군악대와 시각장애인 특수학교인 은광학교 학생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연주회가 오는 14일 전남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군악대가 시각장애인들에게 악기를 가르쳐주는 재능기부 20주년을 기념해 군악대와 은광학교 학생들이 '대한민국해군 호국음악회' 무대에 함께 오르기로 했다.
사제 간인 이들은 '시(Sea·See)-앙상블'을 주제로 가요 두 곡을 편곡해 연주한다.
학예 발표회를 제외하면 은광학교 학생들이 외부 관객들을 대상으로 무대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군악대는 2002년부터 시각장애가 있는 은광학교 학생들을 군악대 합주실에 초청해 악기 연주를 가르쳤다.
악보를 볼 수 없는 은광학교 학생들에게 군악대는 악기 소리를 먼저 들려주고 학생들이 이를 따라 하게 하며 교육했다.
코로나19로 군부대 출입이 전면 통제됐을 때는 휴대폰을 통한 원격강의로 교육을 이어가기도 했다. 은광학교 학생 김예정(17) 양은 "악보를 볼 수 없으니 내가 악기를 연주한다는 건 생각도 못 했다"며 "하지만 지금 악기를 연주하는 내 모습은 앞으로도 내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 같아 큰 용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악기 레슨을 주관하는 3함대 군악대장 전기찬 원사는 "음악은 마음으로 속삭이는 이야기다"며 "학생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그들 마음속에 따뜻한 음표를 남겨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사제 간인 이들은 '시(Sea·See)-앙상블'을 주제로 가요 두 곡을 편곡해 연주한다.
학예 발표회를 제외하면 은광학교 학생들이 외부 관객들을 대상으로 무대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군악대는 2002년부터 시각장애가 있는 은광학교 학생들을 군악대 합주실에 초청해 악기 연주를 가르쳤다.
악보를 볼 수 없는 은광학교 학생들에게 군악대는 악기 소리를 먼저 들려주고 학생들이 이를 따라 하게 하며 교육했다.
코로나19로 군부대 출입이 전면 통제됐을 때는 휴대폰을 통한 원격강의로 교육을 이어가기도 했다. 은광학교 학생 김예정(17) 양은 "악보를 볼 수 없으니 내가 악기를 연주한다는 건 생각도 못 했다"며 "하지만 지금 악기를 연주하는 내 모습은 앞으로도 내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 같아 큰 용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악기 레슨을 주관하는 3함대 군악대장 전기찬 원사는 "음악은 마음으로 속삭이는 이야기다"며 "학생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그들 마음속에 따뜻한 음표를 남겨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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