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멕시코 외교장관 초청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개최

양국 수교 60주년 기념…대한상의, 멕시코에 부산 엑스포 지지 요청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을 초청해 '한-멕시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450여개의 우리 기업이 멕시코에 진출해 15만여개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으며, 대(對)멕시코 투자액은 아시아 2위 수준"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 기후변화 대응 등 양국 간 새로운 협력기반을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 SK온 등 국내 주요 기업 임원 10여명이 참석해 현지 진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멕시코 정부에 전달하고 지원 방안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상의는 엑스포 주무 부처인 멕시코 외교부에 '2030 월드 엑스포'를 부산이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멕시코 측에서는 에브라르드 외교장관,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대사 등 정부 고위급 인사와 기업인 20여명이 참석했으며 공급망 및 친환경 사업 협력, 투자 확대 등 향후 협력과제를 논의했다고 대한상의는 밝혔다.

대한상의 이성우 국제본부장은 "멕시코는 북미와 남미를 이어주는 전략적 요충지로, 최근 14년간 중단됐던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재개되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에 훈풍이 불고 있다"며 "공급망이 최대 이슈가 된 만큼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이 더 활발히 진출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