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박용우, 극의 공기 바꾸는 임팩트 ‘강렬’

배우 박용우가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에서 강렬한 개성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에 확실한 임팩트를 더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헤어질 결심’은 개봉과 함께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박용우는 극중 서래의 새로운 남자이자 주식 애널리스트 호신 역을 맡았다. 호신은 겉으로 보기엔 능청스럽고 허세가 있지만 속내를 짐작하기 어려워 관객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다. 호신의 활약은 극의 중후반부 서래의 감정 변화에 중요한 촉매제가 된다. 극중 박용우는 능청스럽고 유머러스한 등장으로 공기를 전환시킨다. 캐릭터의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는 화려한 외형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박용우는 가벼운 듯 미스터리한 호신의 입체성을 노련하게 담아냈다. 박용우의 강렬한 에너지는 극중 호신의 기능을 극대화 시키기에 충분했다.

박용우는 지난해 최장기 흥행 영화에 이름을 올린 ‘유체이탈자’에서 악역의 새 페이지를 장식했고, 이어 올해 초 드라마 ‘트레이서’를 통해 현실 직장인의 고뇌와 성장사를 그리며 공감을 자아냈다. 이처럼 최근작들에서 극과 극 매력으로 내공을 발휘한 박용우는 ‘헤어질 결심’을 통해 유니크한 히든 카드로 활약하며 믿보배의 스펙트럼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