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자살위험 학생 돕고자 교사 연수에 심리극 도입

강원지역 교사들이 자살 고위험군 학생을 돕고자 심리 상황극(사이코드라마) 배우기에 나섰다.

도 교육청은 7일 춘천시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 학생자살 예방강화를 위한 교사 연수를 진행했다. 이날 연수에서는 이강욱 강원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심리극의 철학과 기본 구조 강의를 하고 역할극 시연을 했다.

도 교육청은 상황극을 통해 위기 학생들이 자신과 타인의 문제 상황을 체험하고 성찰해 자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 위기 학생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완화하고, 위기 학생 발생 시 효과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담당 교사의 전문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전기철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위기 학생을 심리·정서적으로 돕기 위해서는 다각적이고 효율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심리극 연수를 통해 교사가 학생을 안전하게 돕는 생명지킴이가 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