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전 美국방 "대만 충돌시 한국·일본도 개입하게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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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인터뷰…"주한미군에 F-35 배치해야·지소미아도 매우 중요" 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부 장관은 대만과 중국이 충돌해 미국이 개입한다면 한국과 일본도 어떤 식으로든 개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1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한국군도 미군을 지원해 군사개입을 하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대만해협에서 중국과 대만 사이에 충돌이 발생해 미국이 개입하는 경우에 일본과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하지 않는 상황은 상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 수행 지원이 됐든 무역과 경제 교역 중단이 됐든 대만 유사시 역내 국가들은 분쟁에 말려들어 가고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라며 "그런 충돌은 두 나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한국은 중국 바로 옆에 있고 중국이 가장 큰 교역국이라는 현실을 저도 인식하지만, 중국은 미국에도 가장 큰 교역국"이라며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악화시키고 이웃을 강압하려는 공산주의 국가를 상대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타협하려 한다면 옳은 가치를 지킬 수 없다.
중국을 경제적 파트너, 미국을 안보 파트너로 정하는 것은 오랜 기간 지속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한미가 새로 수립 중인 작전계획에 중국군 대응 방안도 담아야 한다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의 주장에 대해서는 "남북 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면 중국은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할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지난 5월 출간한 회고록 '성스러운 맹세'에서도 주장했던 'F-35 전투기 한반도 배치'와 '한국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가입'을 재차 거론했다.
그는 "최신의 역량을 전방에 배치해야 하며, 한반도의 경우 F-35 배치가 최신 역량"이라며 "북한만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중국에 대해서도 강력한 억지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쿼드에 관해서는 "한국은 국제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지금 쿼드 회원국들이 추가 가입국을 초대하지 않는다고 해도 한국이 문을 강하게 두드리며 밀어붙여 (5개국을 뜻하는) '퀸트'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감한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기본적인 능력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면서 "세 나라가 신속하고 빈틈없이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는 능력은 우리의 집단 안보에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기지 근무 여건과 관련해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미군 병사들이 기지에 갇혀있었다"며 "미국에 한국 병사들이 있었다면 우리는 그렇게 대우하지 않았을 것이고, 미군 병사들도 그렇게 대우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동맹으로서 우리는 서로를 제대로 대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기인 2019년 7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미 국방부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그는 "대만해협에서 중국과 대만 사이에 충돌이 발생해 미국이 개입하는 경우에 일본과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하지 않는 상황은 상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 수행 지원이 됐든 무역과 경제 교역 중단이 됐든 대만 유사시 역내 국가들은 분쟁에 말려들어 가고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라며 "그런 충돌은 두 나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한국은 중국 바로 옆에 있고 중국이 가장 큰 교역국이라는 현실을 저도 인식하지만, 중국은 미국에도 가장 큰 교역국"이라며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악화시키고 이웃을 강압하려는 공산주의 국가를 상대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타협하려 한다면 옳은 가치를 지킬 수 없다.
중국을 경제적 파트너, 미국을 안보 파트너로 정하는 것은 오랜 기간 지속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한미가 새로 수립 중인 작전계획에 중국군 대응 방안도 담아야 한다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의 주장에 대해서는 "남북 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면 중국은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할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지난 5월 출간한 회고록 '성스러운 맹세'에서도 주장했던 'F-35 전투기 한반도 배치'와 '한국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가입'을 재차 거론했다.
그는 "최신의 역량을 전방에 배치해야 하며, 한반도의 경우 F-35 배치가 최신 역량"이라며 "북한만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중국에 대해서도 강력한 억지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쿼드에 관해서는 "한국은 국제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지금 쿼드 회원국들이 추가 가입국을 초대하지 않는다고 해도 한국이 문을 강하게 두드리며 밀어붙여 (5개국을 뜻하는) '퀸트'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감한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기본적인 능력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면서 "세 나라가 신속하고 빈틈없이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는 능력은 우리의 집단 안보에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기지 근무 여건과 관련해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미군 병사들이 기지에 갇혀있었다"며 "미국에 한국 병사들이 있었다면 우리는 그렇게 대우하지 않았을 것이고, 미군 병사들도 그렇게 대우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동맹으로서 우리는 서로를 제대로 대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기인 2019년 7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미 국방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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