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코로나19 일상 회복 희망지원금 지급

시장 1호 공약…내달 중 시민 1인당 20만원씩

강원 속초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1인당 20만원의 희망지원금을 전 시민에게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이병선 시장의 공약 가운데 첫 번째로, 시는 이를 위해 시장 직속의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

지원금은 8월 중 신속하게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방교부세 등 가용재원을 이미 확보하고 시의회에 오는 25일 제2회 추경 심사에서 원포인트로 의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급 대상은 속초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모든 시민으로, 지급 규모는 160여억원 정도다.

시는 조례를 개정, 올해 안에 지역 거주 등록 외국인에게도 지급할 방침이다.

지원금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3단계로 나눠 지급한다. 기초생활 수급, 차상위, 기초연금 등 취약 계층에게 먼저 지급한 뒤 시 홈페이지를 통해 2주간 5부제로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온라인 미신청자는 각 주민센터에서 현장 접수해 지급할 예정이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나 장애 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 지원 대상자는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요청하면 담당 직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도와줄 계획이다. 이병선 시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지난 2년간 큰 고통을 감내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장 1호 공약인 희망지원금 지급이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