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소화기' 초기진화 서울 상반기 116건…14억원 피해 예방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보이는 소화기'로 올해 상반기 116건의 초기 진화가 이뤄졌으며 피해 경감액은 14억원에 이른다고 18일 밝혔다.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취약지역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게 설치한 소화기를 말한다. 2015년부터 고지대주택 밀집 지역, 쪽방촌 및 전통시장 등에 지속해서 설치했다.

본부는 올해 상반기 예산 1억3천만원을 투입해 노후 소화기함 798대를 교체했다.

지금까지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는 2만1천485개에 달한다. 지금까지 보이는 소화기를 통해 막을 수 있었던 피해액은 약 263억원에 달한다.

화재 1건당 약 3천200만원의 피해를 경감한 셈이다.

설치에 든 총비용 44억원과 비교하면 6배가량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본부는 설명했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에 맞춰 1인 가구 및 노후주택 밀집 지역에 보이는 소화기를 집중적으로 설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