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일반계고 평준화 추진…2025학년도 이후 도입

정책연구서 학생·학부모 등 67% 찬성…도내 네번째 시도

충북 제천지역 일반계고의 평준화가 추진된다.
충북도교육청은 19일 본청 사랑관 세미나실에서 '제천시 고교평준화 타당성 조사 정책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세명대 산학협력단이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제천지역 학생, 학부모, 교원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평준화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찬성률이 67.1%로 나왔다.

도교육청의 구상은 제천지역 일반계고 4개교를 대상으로 평준화를 도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과 내년 3월 두 차례 공청회를 개최한 뒤 평준화 시행 대상이 되는 제천지역 초·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 여론조사에서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관련 조례개정, 입학전형 기본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2025학년도 이후 평준화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런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제천은 도내에서 청주(1971학년도), 충주(2021학년도), 혁신도시(2023학년도)에 이어 네 번째로 고교 평준화를 시행하는 지역이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정책연구는 2025학년도 이후 평준화를 시행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진행했다"며 "평준화 도입의 가장 중요한 키는 학생, 학부모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