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재가 중증장애인에 맞춤형 식사·영양관리 지원

1년간 2천600만원 투입…주 3회 반찬·과일 도시락 제공

경기 성남시는 내년 6월 30일까지 재가 중증장애인에게 '맞춤형 식사·영양 관리 지원사업'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돼 시행하는 시범사업으로 1년간 2천600만원(국비 70%·시비 30%)이 투입된다.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집에서 생활하는 기준 중위소득 160%(1인 기준 월 소득 311만2천원) 이하의 중증장애인 중에서 스스로 식사 준비가 어려운 이들에게 주 3회 반찬과 과일 도시락을 제공한다.

성남지역 대상자는 21명이다. 영양사가 대상자 특성을 조사해 맞춤형 식단을 짠 뒤 일반식, 치료식, 씹기·삼키기도움식 등으로 나눠 반찬, 우유, 유제품, 과일 등을 제공한다.

도시락 제공 비용은 월 25만원이다.

이 중 2만5천∼7만5천원은 소득등급에 따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영양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영양사가 사전 조사 내용을 토대로 정기 상담을 하는 방식이다.

성남시는 앞서 6월부터 6천800만원(국비 70%·시비 30%)을 들여 식사와 영양 관리가 필요한 홀몸노인 57명에게도 주 3회 반찬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시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장애나 질병으로 반찬 준비가 어려운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해 지역자원과 후원을 연계해 식사·영양 관리사업 수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