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부상에도 맹활약 황인범 "홍콩전에서도 승점 3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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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동아시안컵 MVP…"손가락 뼈 안 붙었지만 통증 없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서울)이 손가락 부상에도 공수를 넘나드는 활약을 펼치며 중국전 완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3-0으로 대승했다.
선발로 출전해 후반 35분 김진규(전북)와 교체된 황인범은 전반 22분 중거리포, 전반 26분 발리슛 등으로 중국 골문을 위협하며 직접 공격의 선봉에 섰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우리나라의 두 번째 골은 황인범의 크로스를 김진수(전북)가 헤딩으로 받아 놓았고, 이를 권창훈(김천)이 달려들며 밀어넣은 것이다. 또 3-0이 되는 장면에서도 패스의 시작은 황인범이었다.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고영준(포항)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조규성(김천)에게 내준 공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특히 황인범은 6월 말 K리그 경기 도중 오른쪽 새끼손가락 골절상을 입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귀중한 대회 첫 승리를 선사했다. 황인범은 경기 후 "손가락 부상 이후 한 달 정도만에 선발로 나왔는데 오랜만에 뛰는데다 날씨도 습해 힘들었다"며 "그래도 상대 역습을 잘 막자고 코칭스태프나 선수들과 준비를 잘한 것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손가락 상태에 대해 "아직 뼈가 다 붙지 않아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며 "다행히 넘어지는 상황에서도 통증이 없어서 손가락에 대한 부분은 잊고 경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2019년 국내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두 골을 넣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바 있다. 그는 "동아시안컵은 제가 대표팀에서 주전 자리를 잡게 된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라며 "저도 어느덧 대표팀에서 중고참이 됐는데 어린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것일지 생각하며 중심적인 역할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중국전에서 전반과 후반 달라진 위치 선정에 대해 "특별히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후반에 오른쪽으로 더 내려와서 뛰었다"며 "대표팀 경기가 틀에 박혀서 한 포지션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상황에 따라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공격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반 39분 상대 자책골이 나오기 전까지 득점이 없었던 상황을 두고 황인범은 "상대가 수비에 치중했고,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라며 "선수들끼리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고 얘기했는데, 차분하게 풀어가다보니 후반에 상대도 많이 지쳐서 기회가 더 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24일 홍콩과 2차전을 앞둔 그는 "오늘 힘든 첫 경기를 잘 치른만큼 앞으로 갈수록 경기력이나 결과에서 더 좋은 점들이 기대된다"며 "다음 경기도 승점 3을 가져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선발로 출전해 후반 35분 김진규(전북)와 교체된 황인범은 전반 22분 중거리포, 전반 26분 발리슛 등으로 중국 골문을 위협하며 직접 공격의 선봉에 섰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우리나라의 두 번째 골은 황인범의 크로스를 김진수(전북)가 헤딩으로 받아 놓았고, 이를 권창훈(김천)이 달려들며 밀어넣은 것이다. 또 3-0이 되는 장면에서도 패스의 시작은 황인범이었다.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고영준(포항)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조규성(김천)에게 내준 공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특히 황인범은 6월 말 K리그 경기 도중 오른쪽 새끼손가락 골절상을 입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귀중한 대회 첫 승리를 선사했다. 황인범은 경기 후 "손가락 부상 이후 한 달 정도만에 선발로 나왔는데 오랜만에 뛰는데다 날씨도 습해 힘들었다"며 "그래도 상대 역습을 잘 막자고 코칭스태프나 선수들과 준비를 잘한 것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손가락 상태에 대해 "아직 뼈가 다 붙지 않아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며 "다행히 넘어지는 상황에서도 통증이 없어서 손가락에 대한 부분은 잊고 경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2019년 국내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두 골을 넣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바 있다. 그는 "동아시안컵은 제가 대표팀에서 주전 자리를 잡게 된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라며 "저도 어느덧 대표팀에서 중고참이 됐는데 어린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것일지 생각하며 중심적인 역할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중국전에서 전반과 후반 달라진 위치 선정에 대해 "특별히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후반에 오른쪽으로 더 내려와서 뛰었다"며 "대표팀 경기가 틀에 박혀서 한 포지션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상황에 따라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공격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반 39분 상대 자책골이 나오기 전까지 득점이 없었던 상황을 두고 황인범은 "상대가 수비에 치중했고,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라며 "선수들끼리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고 얘기했는데, 차분하게 풀어가다보니 후반에 상대도 많이 지쳐서 기회가 더 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24일 홍콩과 2차전을 앞둔 그는 "오늘 힘든 첫 경기를 잘 치른만큼 앞으로 갈수록 경기력이나 결과에서 더 좋은 점들이 기대된다"며 "다음 경기도 승점 3을 가져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