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지 못한 만리장성…중국전 2경기 연속골에도 웃지 못한 최유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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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중국과 동아시안컵 2차전서 1-1 무승부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최유리(28·현대제철)가 중국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으나, 이번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23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중국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까지만 해도 최유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일본과 1차전(한국 1-2 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최전방에 선발로 출전한 최유리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4분 기다리던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는 조소현(토트넘)이 짧게 내준 패스를 페널티 지역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고, 상대 골키퍼가 손을 쓸 새도 없이 공은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최유리가 자신의 43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8번째 득점이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31분 중국 왕린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1-1로 경기를 마무리한 우리나라는 동아시안컵 1무 1패를 기록해 17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더불어 중국과 A매치에선 9경기째(3무 6패) 무승 고리를 끊지 못했다.
역대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4승 8무 29패로 열세다. 벨호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날 대결에 나섰다.
아시아의 '강호'로 꼽혀 온 중국과 최근 팽팽한 대결을 펼치고서도 끝내 중국에 벽에 막혀 고개를 숙였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해 4월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에서 중국에 합계 3-4로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또 지난 2월 사상 처음으로 진출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중국에 2-3으로 역전패해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약 5개월 만에 동아시안컵에서 열린 '리턴 매치'에선 설욕을 다짐했지만, 이날도 후반 뒷심에서 밀려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선봉에 서서 공격을 이끈 최유리는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최유리는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중국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린 바 있다.
당시에는 역전패에 고개를 숙였던 그는 두 경기 연속으로 중국의 골문을 열고도 팀의 무승부를 지켜봐야 했다.
이번 대결에 앞서 "확실히 득점도 하고 승리까지 할 수 있게 더 열심히 하겠다.
자신 있게 골문을 두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던 최유리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더는 골이 나오지 않았다.
최유리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골이 터져서 기분이 너무 좋았지만 이후 몇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실점하고 비겨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몸으로 강하게 나오는 팀이기 때문에 저희도 강하게 나가면서 같이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오늘 그런 부분에서 지지 않았던 것 같고, 경기력에서도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내용 면에서는 밀리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연합뉴스
한국은 전반까지만 해도 최유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일본과 1차전(한국 1-2 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최전방에 선발로 출전한 최유리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4분 기다리던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는 조소현(토트넘)이 짧게 내준 패스를 페널티 지역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고, 상대 골키퍼가 손을 쓸 새도 없이 공은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최유리가 자신의 43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8번째 득점이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31분 중국 왕린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1-1로 경기를 마무리한 우리나라는 동아시안컵 1무 1패를 기록해 17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더불어 중국과 A매치에선 9경기째(3무 6패) 무승 고리를 끊지 못했다.
역대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4승 8무 29패로 열세다. 벨호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날 대결에 나섰다.
아시아의 '강호'로 꼽혀 온 중국과 최근 팽팽한 대결을 펼치고서도 끝내 중국에 벽에 막혀 고개를 숙였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해 4월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에서 중국에 합계 3-4로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또 지난 2월 사상 처음으로 진출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중국에 2-3으로 역전패해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약 5개월 만에 동아시안컵에서 열린 '리턴 매치'에선 설욕을 다짐했지만, 이날도 후반 뒷심에서 밀려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선봉에 서서 공격을 이끈 최유리는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최유리는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중국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린 바 있다.
당시에는 역전패에 고개를 숙였던 그는 두 경기 연속으로 중국의 골문을 열고도 팀의 무승부를 지켜봐야 했다.
이번 대결에 앞서 "확실히 득점도 하고 승리까지 할 수 있게 더 열심히 하겠다.
자신 있게 골문을 두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던 최유리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더는 골이 나오지 않았다.
최유리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골이 터져서 기분이 너무 좋았지만 이후 몇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실점하고 비겨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몸으로 강하게 나오는 팀이기 때문에 저희도 강하게 나가면서 같이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오늘 그런 부분에서 지지 않았던 것 같고, 경기력에서도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내용 면에서는 밀리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