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실패를 해낸다는 것·이어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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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정치·칼리에르의 협상 ▲ 실패를 해낸다는 것 = 최재천 지음.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변호사인 저자가 6년간 개인과 사회, 국가 등 여러 실패 사례를 분석하고 그 근본 원인과 대안을 살핀 책이다. 그는 실패가 인간의 본질이며, 실패를 연구하는 게 인간과 사회의 핵심 과제라고 주장한다.
인간은 성공보다 실패 사례가 더 많은데 우리 사회가 성공만 과도하게 찬양하고 실패는 금기시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또 실패를 직접 경험하고 맞부딪칠 줄 아는 동물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실패를 관대하게 용인하는 문화가 없고, 실패한 사람이 다시 회생할 제도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실패에 너그러운 문화와 패자부활이 가능한 제도를 만들어 실패의 플랫폼을 구축하자"고 제안한다.
민음인. 256쪽. 1만4천원. ▲ 이어령하다 = 김아타 지음.
한국 대표 사진작가 김아타가 '시대의 지성'인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과 나눈 마지막 대화를 토대로 '창조적 인간의 전형'으로 불리는 이 전 장관을 새롭게 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이 전 장관을 '혁명하는 사람',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았던 '소수를 위한 사람'이라고 칭한다.
임종을 앞둔 이 전 장관을 촬영했던 저자는 이 전 장관의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한 후 오직 인간 이어령의 내면을 담았다고 말한다.
책 속에 실린 두 사람의 대화는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성과 인문, 철학과 예술 전 범주에 걸쳐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저자는 "이어령 선생은 매일 매 순간 파격하고 혁명해 왔다"고 강조한다.
맥스미디어. 240쪽. 1만9천원. ▲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정치 = 강원택 지음.
정치 현장에서 비평과 진단 작업을 활발하게 해온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시민들을 위해 펴낸 정치 원리 교양서다.
나와 공동체의 삶을 더 이해하고 한발 더 나아가게 하는 정치에 대한 전망과 희망을 제시한다.
저자는 정치의 탄생부터 권력자가 정치 권력의 정당성을 얻는 방식, 국왕의 권력이 국민으로 넘어오는 과정, 국민이 권력을 행사하는 선거라는 제도를 정착시키기까지의 노력 등에 관해 설명한다.
또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정치 혐오와 불신도 언급한다.
이는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은 많지만 의외로 정치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며 정치적으로 오염된 정치 용어의 기본 개념부터 살펴보자고 제안한다.
북멘토. 224쪽. 1만5천800원. ▲ 칼리에르의 협상 = 프랑수아 드 칼리에르 지음. 조선혜 옮김.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의 특명전권대사였던 저자가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며 협상술의 노하우를 정리한 책이다.
협상의 유용성, 협상가에 필요한 자질, 협상을 유리하게 이끄는 방법, 협상가의 선발 등을 다룬다.
책은 1716년 파리와 암스테르담, 브뤼셀에서 동시에 출간돼 호평을 받았고, 이후 영어와 독일어, 이탈리아어로 번역됐다.
영국 공사 어니스트 매이슨 사토우, 정치외교학자 해롤드 니콜슨 등의 추천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다북스. 208쪽. 1만4천원.
/연합뉴스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변호사인 저자가 6년간 개인과 사회, 국가 등 여러 실패 사례를 분석하고 그 근본 원인과 대안을 살핀 책이다. 그는 실패가 인간의 본질이며, 실패를 연구하는 게 인간과 사회의 핵심 과제라고 주장한다.
인간은 성공보다 실패 사례가 더 많은데 우리 사회가 성공만 과도하게 찬양하고 실패는 금기시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또 실패를 직접 경험하고 맞부딪칠 줄 아는 동물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실패를 관대하게 용인하는 문화가 없고, 실패한 사람이 다시 회생할 제도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실패에 너그러운 문화와 패자부활이 가능한 제도를 만들어 실패의 플랫폼을 구축하자"고 제안한다.
민음인. 256쪽. 1만4천원. ▲ 이어령하다 = 김아타 지음.
한국 대표 사진작가 김아타가 '시대의 지성'인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과 나눈 마지막 대화를 토대로 '창조적 인간의 전형'으로 불리는 이 전 장관을 새롭게 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이 전 장관을 '혁명하는 사람',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았던 '소수를 위한 사람'이라고 칭한다.
임종을 앞둔 이 전 장관을 촬영했던 저자는 이 전 장관의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한 후 오직 인간 이어령의 내면을 담았다고 말한다.
책 속에 실린 두 사람의 대화는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성과 인문, 철학과 예술 전 범주에 걸쳐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저자는 "이어령 선생은 매일 매 순간 파격하고 혁명해 왔다"고 강조한다.
맥스미디어. 240쪽. 1만9천원. ▲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정치 = 강원택 지음.
정치 현장에서 비평과 진단 작업을 활발하게 해온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시민들을 위해 펴낸 정치 원리 교양서다.
나와 공동체의 삶을 더 이해하고 한발 더 나아가게 하는 정치에 대한 전망과 희망을 제시한다.
저자는 정치의 탄생부터 권력자가 정치 권력의 정당성을 얻는 방식, 국왕의 권력이 국민으로 넘어오는 과정, 국민이 권력을 행사하는 선거라는 제도를 정착시키기까지의 노력 등에 관해 설명한다.
또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정치 혐오와 불신도 언급한다.
이는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은 많지만 의외로 정치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며 정치적으로 오염된 정치 용어의 기본 개념부터 살펴보자고 제안한다.
북멘토. 224쪽. 1만5천800원. ▲ 칼리에르의 협상 = 프랑수아 드 칼리에르 지음. 조선혜 옮김.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의 특명전권대사였던 저자가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며 협상술의 노하우를 정리한 책이다.
협상의 유용성, 협상가에 필요한 자질, 협상을 유리하게 이끄는 방법, 협상가의 선발 등을 다룬다.
책은 1716년 파리와 암스테르담, 브뤼셀에서 동시에 출간돼 호평을 받았고, 이후 영어와 독일어, 이탈리아어로 번역됐다.
영국 공사 어니스트 매이슨 사토우, 정치외교학자 해롤드 니콜슨 등의 추천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다북스. 208쪽. 1만4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