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우건설 2분기 영업익 864억원…55.1%↓(종합)

매출 증가세에도 영업이익은 감소
대우건설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710억원을 49.5% 하회한 것이다.

순이익도 48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5.2% 줄었다.

이에 비해 2분기 매출은 2조4천4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 토목, 플랜트 등 전 사업 분야의 매출이 고루 늘었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과 외주비, 노무비 증가에 따른 주택건축 현장 원가율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3천77억원으로 작년 동기(4천217억원) 대비 27.0%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은 4조6천904억원으로 작년 동기(4조1천464억원) 대비 13.1% 늘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3조1천63억원, 토목사업부문 8천529억원, 플랜트사업부문 5천832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천48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7조7천7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8.0% 늘었다.

이는 연초에 공시한 올해 신규 수주 목표인 12조2천억원의 63.7% 달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하반기에 경기도 양주역 푸르지오 디 에디션, 화성 향남2구역 등 수익성 높은 자체 사업 분양을 준비 중이며 영광낙월해상풍력사업과 울산 에쓰오일(S-oil) SHAHEEN 프로젝트, 여수 그린집단에너지 건설공사 등의 수주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주택건축 수주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이라크·리비아 등 거점 국가에서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경영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