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가 머문 시흥행궁'…금천구, 전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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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는 전날 오후 시흥5동 복합청사에서 개관식을 열고 전시관을 일반에 공개했다. 시흥행궁은 정조가 아버지 장헌세자(사도세자)의 묘소가 있는 화성을 다녀갈 때 머물기 위해 만든 행궁 중 하나로, 현재의 금천구 시흥5동에 설치됐다.
다만 행궁 자체는 사라졌다.
전시관은 시흥5동 복합청사 1층과 6층에 마련됐으며, 6층 전시실과 전망대, 1층 아카이브실로 구성했다. 전시실에는 실감 영상관을 둬 관람객들이 정조의 화성 행차와 시흥행궁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끼도록 했다.
시흥행궁 복원을 위한 금천구의 노력도 담았다.
아카이브실에서는 시흥행궁을 비롯해 금천구 문화유산 관련 자료를 검색할 수 있다. 전시관은 10월에는 정조대왕 능 행차 공동재현 행사와 연계해 유명 역사 인플루언서가 등장하는 로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유튜브·KTX·시내버스 등에서 상영해 시흥행궁을 홍보할 예정이다.
어린이·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유성훈 구청장은 "역사도시 금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단계별 사업을 충실히 실행해 나가고 있다"라며 "시흥행궁 전시관이 금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전시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