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8월 코스피 반등세 지속…2,370∼2,600 예상"

대신증권은 8월 코스피가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 범위를 2,370∼2,600으로 제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이달 10일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계기로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7월 CPI 상승률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전년 대비 8.8% 안팎으로 6월(9.1%)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가솔린 가격이 전월 대비 두 자릿수대 하락세를 기록했고, 주택 경기의 급격한 둔화세도 주택 물가 상승압력을 제어할 수 있다"며 "7월 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PI 발표 이후 물가, 통화정책, 경기 간 선순환 고리가 형성될 경우 달러·채권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며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반등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구간에서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면서 IT가전, IT하드웨어, 반도체, 미디어·교육, 소프트웨어, 증권, 화장품·의류, 건설 등 업종을 추천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은 7월 들어 대형주 중심으로 지분율을 늘려왔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코스피와 대형주에 관심을 높이고 매수 비중을 확대해 나갈 것을 권고했다.

다만 장기 하락추세가 유효한 만큼 목표 수익률과 투자 기간을 낮고 짧게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추세반전은 2023년 상반기를 지나면서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경기침체 가능성 확대로 인해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내년 1분기 중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