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장 초반 1,310원 안팎 등락

2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5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5.7원 오른 달러당 1,309.7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0원 오른 1,309원에 출발해 장 초반 1,308.5∼1,310.7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환율시장에선 위안화 약세 영향이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시아를 순방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이날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중 갈등이 고조됐다. 대만이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중국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발하며 군사적 조처까지 시사하고 있다.

이 여파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져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위안화 약세와 연동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또 이날 오전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동월 대비 6.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할 수 있는 점과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7.6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4.04원)에서 13.64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