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S-BRT 어떻게 깔리나…11일 3개 권역서 주민설명회 개최

경남 창원시는 오는 11일 원이대로 구간 S-BRT(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사업 설계안을 시민에게 공개하는 설명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주민설명회는 당일 오전 10시 의창구청, 오후 1시 30분 반송동 행정복지센터, 오후 4시 가음정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차례로 열린다. 창원시는 S-BRT 사업구간이 넓은데다 교통체계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설명회에 주민들이 많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창원시 설계안대로 S-BRT 사업이 확정될 경우 국내 최대 원형광장인 창원광장의 운영체계뿐 아니라 일부 버스 정류장과 횡단보도 위치 등에도 변화가 생기게 된다.

창원시는 1단계 사업으로 도계광장에서 가음정사거리에 이르는 원이대로 9.3㎞ 구간에 S-BRT를 먼저 도입할 방침이다. 이 구간은 2020년 국토교통부 S-BRT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2단계 사업은 3·15대로 구간에서 진행된다.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창원시는 주민설명회 때 나온 의견을 모아 반영 여부를 결정한 뒤 경찰서 교통안전심의, 경남도 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10월 착공할 계획이다.

강신오 신교통추진단장은 "설명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며 "창원시의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BRT는 중요 간선도로 일부 구간을 버스전용차로로 만들어 우선 신호를 받는 급행버스를 달리게 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일반 차량과 버스 차로를 분리해 일반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로 불린다.

현재 서울·부산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S-BRT(Super-BRT)는 지하철 수준의 정시성·신속성을 갖춘 고급형 BRT를 일컫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