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 밑그림 그린다…용역 착수

경남도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비한 배후도시 개발을 위해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 개발구상 수립용역'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남도는 신공항 건설에 따른 인근 지자체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창원·김해·거제시와 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사전 절차를 거쳐 공동으로 용역을 추진한다. 용역수행은 경남연구원과 주식회사 유신이 맡는다.

이번 용역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따른 유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공간계획을 마련한다.

도로와 철도 등 광역교통시설 확충계획을 비롯해 주거단지, 숙박, 여가, 항공, 물류 등과 관련한 산업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체계적인 공항 배후도시 개발계획 수립이 목적이다. 용역은 배후도시 기본구상 및 사업 타당성 조사 분석, 광역교통망 계획 수립으로 나눠 추진한다.

배후도시 예정지 현황조사부터 사업 추진에 따른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도민들의 신공항 이용 편의를 위해 철도·도로·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포함하는 광역교통망 계획을 검토·수립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물은 국토교통부의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 기반자료로 활용하게 하도록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의 국가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국비를 확보해 신공항 배후지역에 물류거점을 조성하는 공간개발전략과 함께 물류·항공·첨단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전략도 마련할 방침이다.

박일동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따른 경남지역 발전은 물론, 신항·철도와의 동반 상승효과를 통한 트라이포트 기반 배후 물류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경남의 국제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