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수·정훈 투런포 '쾅·쾅'…롯데, 키움 잡고 2연패 탈출 SSG, kt 꺾고 3연승…김광현, 통산 146승으로 선동열과 공동 5위 '이명기 4안타' NC, 두산 꺾고 1.5게임 차 추격
박진만 감독 대행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의 발목을 붙잡았다. 삼성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호세 피렐라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3-2로 승리를 거뒀다.
연장전을 승리로 이끈 9위 삼성은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박진만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3승 3패를 기록했다.
앨버트 수아레즈와 토머스 파노니가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KIA는 2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좌전안타, 김선빈은 볼넷을 골라 만든 2사 1, 2루에서 박동원이 우전 안타를 날려 먼저 1점을 뽑았다.
삼성은 3회말 KIA 선발 파노니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볼넷 2개에 이어 김지찬이 좌전안타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삼성은 10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우전안타, 김현준은 몸 맞는 공으로 나가 만든 무사 1, 2루에서 대타 김성윤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찬스에서 타석에 나선 피렐라는 내야를 총알같이 빠져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척돔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신용수와 정훈이 각각 투런홈런을 터뜨린 데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제압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안우진과 댄 스트레일리가 투수전을 펼쳤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7회까지 삼진 10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깔끔하게 봉쇄했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롯데 스트레일리는 5회까지 삼진 4개를 곁들이며 4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막았다.
키움은 6회초 롯데 마운드에 신인 이민석이 올라오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행운의 2루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 송성문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롯데 역시 8회초 키움 마운드에서 안우진이 내려가고 이승호가 등판하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김민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정보근은 희생번트를 대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로 나선 신용수는 이승호의 초구를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9회초에도 정훈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키움은 9회말 마지막 공격 1사 만루에서 이정후가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3-4로 추격했지만,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3-4로 쫓긴 9회말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롯데 김도규는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워 입단 5년 만에 첫 세이브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