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치워도 치워도 나오는 쓰레기'…"일손이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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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산본1동에서 어제만 110t 수거…군포시 "봉사자 긴급 모집"
"폭우로 침수된 주택 안에서 물에 젖은 쓰레기와 폐기물이 끝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분들이 더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경기 군포시 청소행정팀에 근무하는 김대성 주무관은 12일 수해 피해 지역의 쓰레기 처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이번 폭우로 침수피해가 컸던 산본1동 주택가에서 주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집안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느라 잠시도 쉬지 못한 채 동분서주했다.
반지하 세대 등이 많은 산본1동 주택가에는 지난 8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374세대가 침수 피해를 당했다.
이에 따라 시가 곧바로 관내 7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 직원 64명과 대형 쓰레기차 20대를 동원해 침수폐기물 수거에 나섰다. 덕분에 어제 하루 동안에만 산본1동 주택가에서 총 110t의 수해 쓰레기를 수거해 관내 환경관리소에 가져가 소각하거나 가전제품 및 플라스틱은 군포새활용타운에서 재활용 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20년 넘게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이렇게 주택이 많이 침수되는 호우피해는 처음 겪는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쓰레기를 치워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택가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골목길 폭이 3m도 안 되는 주택가여서 대형 청소 차량은 진입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공무원, 자원봉사자, 청소업체 직원 등이 집안에 들어가 쓰레기를 빼낸 뒤 멀리 떨어진 청소 차량까지 손수레 등을 이용해 옮기는 고된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한 번에 옮길 수 있는 쓰레기 양이 적은데다가 쓰레기차까지 오고 가느라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
또 골목 곳곳에 남아있는 침수피해 차량도 이들의 이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 300여명의 인력이 수해 폐기물 수거 작업을 하고 있으나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군포시는 쓰레기로 인한 병해충 발생과 악취 예방 등을 위해 늦어도 다음 주 수요일까지는 산본1동 수해 가구의 쓰레기를 모두 처리할 방침이지만 치울 것은 많고 일손은 부족해 목표를 달성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군포시는 쓰레기 수거를 도와줄 시민 자원봉사자를 긴급 모집하고 있다.
비슷한 사정에 처한 과천시, 광명시, 성남시, 안산시, 안양시, 의왕시, 화성시에서도 수해 현장 복구지원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 중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침수피해를 본 주택가와 공장에서는 쓰레기를 치우는데 엄두를 못 내는 곳이 많다"면서 "오늘뿐 아니라 광복절까지도 계속 수거 작업을 해야 하므로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폭우로 침수된 주택 안에서 물에 젖은 쓰레기와 폐기물이 끝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분들이 더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경기 군포시 청소행정팀에 근무하는 김대성 주무관은 12일 수해 피해 지역의 쓰레기 처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이번 폭우로 침수피해가 컸던 산본1동 주택가에서 주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집안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느라 잠시도 쉬지 못한 채 동분서주했다.
반지하 세대 등이 많은 산본1동 주택가에는 지난 8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374세대가 침수 피해를 당했다.
이에 따라 시가 곧바로 관내 7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 직원 64명과 대형 쓰레기차 20대를 동원해 침수폐기물 수거에 나섰다. 덕분에 어제 하루 동안에만 산본1동 주택가에서 총 110t의 수해 쓰레기를 수거해 관내 환경관리소에 가져가 소각하거나 가전제품 및 플라스틱은 군포새활용타운에서 재활용 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20년 넘게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이렇게 주택이 많이 침수되는 호우피해는 처음 겪는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쓰레기를 치워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택가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골목길 폭이 3m도 안 되는 주택가여서 대형 청소 차량은 진입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공무원, 자원봉사자, 청소업체 직원 등이 집안에 들어가 쓰레기를 빼낸 뒤 멀리 떨어진 청소 차량까지 손수레 등을 이용해 옮기는 고된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한 번에 옮길 수 있는 쓰레기 양이 적은데다가 쓰레기차까지 오고 가느라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
또 골목 곳곳에 남아있는 침수피해 차량도 이들의 이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 300여명의 인력이 수해 폐기물 수거 작업을 하고 있으나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군포시는 쓰레기로 인한 병해충 발생과 악취 예방 등을 위해 늦어도 다음 주 수요일까지는 산본1동 수해 가구의 쓰레기를 모두 처리할 방침이지만 치울 것은 많고 일손은 부족해 목표를 달성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군포시는 쓰레기 수거를 도와줄 시민 자원봉사자를 긴급 모집하고 있다.
비슷한 사정에 처한 과천시, 광명시, 성남시, 안산시, 안양시, 의왕시, 화성시에서도 수해 현장 복구지원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 중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침수피해를 본 주택가와 공장에서는 쓰레기를 치우는데 엄두를 못 내는 곳이 많다"면서 "오늘뿐 아니라 광복절까지도 계속 수거 작업을 해야 하므로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