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도전했던 네팔 이주민 출신 당기, 바레인 2부 리그 진출

네팔 이주민 출신으로 프로축구 K리그 입단을 노렸던 머니스 당기가 바레인 2부 리그에 진출했다.

바레인 2부 클럽 에티하드 알리프는 14일 구단 SNS를 통해 당기 영입을 발표했다. 당기는 14세에 한국에 와 신흥중, 포천FC 18세 이하(U-18) 팀 등을 거치며 빠른 주력과 과감한 돌파 능력으로 주목받은 공격수다.

그러나 K리그 무대에 서지는 못했다.

외국인 선수 신분이었기에 K리그 도전은 더 어려웠다. 당기의 에이전트는 "한국으로 귀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으나 여의치 않아 지난해 5월 네팔로 돌아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당기는 네팔 국가대표팀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이라크와 A매치에서 골을 넣는 등 착실하게 성장하더니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당기는 "주어진 무대와 기회 안에서 더욱 성장해서 언젠가 K리그에서도 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