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장 초반 1,309원대

17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오른 채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4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달러당 1,309.7원이다. 환율은 전장보다 1.9원 오른 1,310.0원에 개장, 장 초반 1,309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18일 새벽 발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의사록에서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공개되면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위축될 수 있다. 단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은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재료다.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2%(2.88달러) 떨어진 86.53달러에 마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전날과 같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 환율 상승 속도는 좀 더 느려질 수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4.15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1.14원)에서 6.99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