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9세트…김연경과 흥국생명, 속성으로 가까워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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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에 코로나19 확진자 5명 발생해, 김연경 2경기 풀타임 소화
손발 맞출 기회 없었던 세터 박혜진과 '속성 실전 훈련' 단 8명 만으로 치른 2경기·9세트. 힘든 시간이었지만 '배구여제' 김연경(34)과 흥국생명 선수들에게는 서로에게 빠르게 다가갈 기회이기도 했다. 특히 흥국생명이 차세대 세터로 주목하는 박혜진(20)은 '실전 9세트'를 통해 김연경과 손발을 제대로 맞췄다.
이렇게 김연경과 흥국생명 선수들은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있다.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예선에서 흥국생명이 얻은 소득이다. 흥국생명은 1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2-3(25-15 19-25 21-25 25-23 15-13)으로 패했다.
하지만, 이미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터라 패배의 상처는 깊지 않았다.
오히려 '교체 없이 뛴' 경기에서 강팀 GS칼텍스와 풀 세트 접전을 벌인 것은 기대 이상의 결과였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뒤 "역시 GS칼텍스는 강하다.
우리 팀 분석도 잘했다"고 상대를 인정하며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와 국가대표가 출전하지 못한 이번 대회에서 흥국생명은 개막 직전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단 8명 만으로 A조 예선 2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과의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더니, GS칼텍스와도 명승부를 펼쳤다. 지난 시즌 중국에서 뛰고 흥국생명으로 복귀한 김연경은 2경기·9세트 동안 단 한 번도 교체하지 않고 코트를 지켰다.
7월 초에 흥국생명 팀 훈련에 합류한 김연경은 아직 팀에 100% 적응하지는 못했다.
더구나 A조 예선에서 유일하게 출전할 수 있었던 세터 박혜진이 대표팀 훈련에 차출됐다가 팀으로 복귀해 둘이 호흡할 시간은 더 짧았다.
예선 2경기에서 박혜진의 토스에 김연경이 멈칫하는 장면이 꽤 자주 벌어졌다.
권순찬 감독은 "김연경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세터) 김다솔, 박은서와 더 자주 훈련했다.
박혜진과 함께 훈련할 시간이 짧아 아직 둘의 손발은 잘 맞지 않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컵대회만 생각하면 아쉽지만, 10월 개막하는 2022-2023시즌 V리그를 고려하면 김연경과 박혜진의 '속성 실전 훈련'은 보약이 될 수 있다.
권 감독은 "우리 팀에는 세터 3명(김다솔, 박은서, 박혜진)이 있다.
아직 주전은 정하지 않았다"며 "열심히, 더 잘하는 선수가 주전이 될 것이다.
박혜진도 컵대회가 끝난 뒤, 차분하게 김연경 등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베로 김해란의 무게감은 공수 모두에 부담이 있는 김연경에게 큰 힘이 된다.
2009년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터키와 중국 리그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 레프트로 군림하던 김연경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했다.
김해란은 출산을 위해 2020-2021시즌 잠시 코트를 떠났다.
김연경이 중국리그에서 뛴 2021-2022시즌에 흥국생명으로 복귀한 김해란은 2022-2023시즌 김연경과 함께 뛴다.
이번 컵대회에서 김해란은 압도적인 수비력을 뽐냈다.
17일 현재 김해란은 수비 부문 1위(세트당 9.00개)다.
수비 계산은 '[(리시브 정확-리시브 실패)+ 디그 성공]/세트수'다.
서브 리시브와 상대 공격을 받아내는 디그 모두 뛰어났다.
김해란 덕에 김연경은 후위에서 부담을 덜었다. '김연경 효과'는 2경기·9세트 만에 확인했다.
김연경이 출전한 13일 IBK기업은행전에는 입장 정원 3천500명을 295명 넘긴 3천795명이 입장했다.
평일인 17일에는 더 많은 3천978명이 팔마체육관을 찾았다.
팬들은 김연경의 작은 몸짓에도 열광했고, 김연경은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화답했다.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여파로 김연경은 고된 국내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해보자! 후회 없이"라고 외치며 배구를 좋아하지 않았던 팬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던 김연경은 컵대회에서도 특유의 승부 근성을 드러냈다.
악재에도 승리를 갈망하는 김연경의 모습에 배구 팬들은 또 한 번 반했다. 흥국생명과 한국 여자프로배구도 '김연경 효과'를 확인했다.
/연합뉴스
손발 맞출 기회 없었던 세터 박혜진과 '속성 실전 훈련' 단 8명 만으로 치른 2경기·9세트. 힘든 시간이었지만 '배구여제' 김연경(34)과 흥국생명 선수들에게는 서로에게 빠르게 다가갈 기회이기도 했다. 특히 흥국생명이 차세대 세터로 주목하는 박혜진(20)은 '실전 9세트'를 통해 김연경과 손발을 제대로 맞췄다.
이렇게 김연경과 흥국생명 선수들은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있다.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예선에서 흥국생명이 얻은 소득이다. 흥국생명은 1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2-3(25-15 19-25 21-25 25-23 15-13)으로 패했다.
하지만, 이미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터라 패배의 상처는 깊지 않았다.
오히려 '교체 없이 뛴' 경기에서 강팀 GS칼텍스와 풀 세트 접전을 벌인 것은 기대 이상의 결과였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뒤 "역시 GS칼텍스는 강하다.
우리 팀 분석도 잘했다"고 상대를 인정하며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와 국가대표가 출전하지 못한 이번 대회에서 흥국생명은 개막 직전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단 8명 만으로 A조 예선 2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과의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더니, GS칼텍스와도 명승부를 펼쳤다. 지난 시즌 중국에서 뛰고 흥국생명으로 복귀한 김연경은 2경기·9세트 동안 단 한 번도 교체하지 않고 코트를 지켰다.
7월 초에 흥국생명 팀 훈련에 합류한 김연경은 아직 팀에 100% 적응하지는 못했다.
더구나 A조 예선에서 유일하게 출전할 수 있었던 세터 박혜진이 대표팀 훈련에 차출됐다가 팀으로 복귀해 둘이 호흡할 시간은 더 짧았다.
예선 2경기에서 박혜진의 토스에 김연경이 멈칫하는 장면이 꽤 자주 벌어졌다.
권순찬 감독은 "김연경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세터) 김다솔, 박은서와 더 자주 훈련했다.
박혜진과 함께 훈련할 시간이 짧아 아직 둘의 손발은 잘 맞지 않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컵대회만 생각하면 아쉽지만, 10월 개막하는 2022-2023시즌 V리그를 고려하면 김연경과 박혜진의 '속성 실전 훈련'은 보약이 될 수 있다.
권 감독은 "우리 팀에는 세터 3명(김다솔, 박은서, 박혜진)이 있다.
아직 주전은 정하지 않았다"며 "열심히, 더 잘하는 선수가 주전이 될 것이다.
박혜진도 컵대회가 끝난 뒤, 차분하게 김연경 등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베로 김해란의 무게감은 공수 모두에 부담이 있는 김연경에게 큰 힘이 된다.
2009년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터키와 중국 리그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 레프트로 군림하던 김연경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했다.
김해란은 출산을 위해 2020-2021시즌 잠시 코트를 떠났다.
김연경이 중국리그에서 뛴 2021-2022시즌에 흥국생명으로 복귀한 김해란은 2022-2023시즌 김연경과 함께 뛴다.
이번 컵대회에서 김해란은 압도적인 수비력을 뽐냈다.
17일 현재 김해란은 수비 부문 1위(세트당 9.00개)다.
수비 계산은 '[(리시브 정확-리시브 실패)+ 디그 성공]/세트수'다.
서브 리시브와 상대 공격을 받아내는 디그 모두 뛰어났다.
김해란 덕에 김연경은 후위에서 부담을 덜었다. '김연경 효과'는 2경기·9세트 만에 확인했다.
김연경이 출전한 13일 IBK기업은행전에는 입장 정원 3천500명을 295명 넘긴 3천795명이 입장했다.
평일인 17일에는 더 많은 3천978명이 팔마체육관을 찾았다.
팬들은 김연경의 작은 몸짓에도 열광했고, 김연경은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화답했다.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여파로 김연경은 고된 국내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해보자! 후회 없이"라고 외치며 배구를 좋아하지 않았던 팬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던 김연경은 컵대회에서도 특유의 승부 근성을 드러냈다.
악재에도 승리를 갈망하는 김연경의 모습에 배구 팬들은 또 한 번 반했다. 흥국생명과 한국 여자프로배구도 '김연경 효과'를 확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