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기반 초등생 라이브 교육 플랫폼 '크루디' 선보여(종합)

학습 모니터링, 매칭·추천 서비스 제공
대교·천재교육·메가스터디·째깍악어 등 교육업체와 제휴
KT는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배우고 참여할 수 있는 초등학생용 실시간 온라인 교육 서비스 '크루디(Crewdy)'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패드 단말로 콘텐츠를 학생 혼자 학습하던 기존 온라인 수업과 달리 선생님과 학생 간 의견 공유가 자유로워 사고력과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크루디는 인공지능(AI)으로 선생님에게 참여 학생 집중도와 참여도 데이터를 분석·제공해 수업을 관리해준다.

KT는 이날 서울 광화문 기자실에서 연 크루디 설명회에서 학생들이 플랫폼을 이용해 수업에 참여하고 교사가 미리 준비한 퀴즈를 내면 이를 실시간으로 맞추는 학습 장면을 소개했다. AI가 학생들의 수업 영상과 목소리를 분석해 집중 정도나 말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등을 수치화해 교사에게 제공했다.

10월부터는 시선추적 기능을 활용해 감정을 분석하는 기능도 제공한다고 KT는 밝혔다.

성격유형을 분석해 성향이 맞는 학생과 선생님을 AI로 매칭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선생님들은 인터뷰와 온라인 수업 경험 등을 평가해 선발하고 학생 피드백을 바탕으로 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KT는 설명했다.

KT는 교육 서비스 진출 이유로 KT가 보유한 'ABC' 기술, 즉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하기 좋은 분야라는 점을 꼽았다.

KT 커스터머DX사업단 이영호 상무는 "코로나19로 사회적 변화가 큰 가운데 가장 큰 것이 교육 격차 심화"라며 "ABC가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게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특히 라이브 클래스에서 자료를 띄우거나 수업을 진행하려면 안정적 네트워크를 보유해야 한다" KT가 자체 클라우드를 보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KT는 대교, 천재교육, 메가스터디, 째깍악어 등과 제휴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달부터 독서 논술 영역 등 창의·융합 수업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대면 수업 서비스 혹은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는 만큼 크루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찾을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화상 언어 재활 플랫폼 운영사 '언어발전소'와 협력해 비대면 언어 훈련 커리큘럼도 편성한다.

KT는 크루디 신규 가입 고객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9월까지 진행한다.

정규 수업 결제 때 첫 달 90% 할인 행사도 12월까지 적용한다. KT 커스터머DX사업단 박정호 상무는 "온라인 기반 교육은 교육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으며, 지금보다 발전된 온라인 학습의 '새로운 표준'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KT가 보유한 AI 기반의 에듀테크 역량으로 많은 전문 교육기업들과 협력해 맞춤형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