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대구에 역대 최대 6천500억원 투자 양극재공장 건립

대구 국가산단에 제3공장…"대구 미래성장 기반 마련"
코스닥 시가 총액 3위 기업인 ㈜엘앤에프가 대구시에 역대 최대 규모 투자금을 들여 2차 전지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대구시는 18일 오전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가 '대구국가산업단지 제3공장 건립 투자협약'(MOU) 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2차 전지 양극재 생산업체로, 대구 지역 대표 기업이다.

이번 투자 협약으로 엘앤에프는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단 터 9만9천378㎡에 6천500억 원을 들여 '국가산단 3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투자금으로만 보면 역대 대구시가 기업과 MOU를 맺은 금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역대 대구 지역에 가장 큰 금액을 투자한 기업은 성서 5차 산업단지에 있는 삼성전자와 일본 스미토모케미컬의 합작사인 SSLM(LED 사파이어 웨이퍼 제조사)이다.

SSLM은 2011년 대구시와 MOU를 맺으며 2015년까지 4천637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에 엘앤에프가 짓는 '국가산단 3공장'은 엘앤에프의 다섯 번째 공장이다.

2005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한 엘앤에프는 경북 칠곡군에 있는 두 번째 공장을 제외하고, 모두 대구 내 공장을 지었다.

다섯번째 공장 증설로 연간 20만t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공장증설이 이뤄지면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의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등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2021년 매출이 9천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2% 증가했고, 올해는 약 4조 원 이상을 전망한다"며 "대구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국가와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