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한국의 반가사유상·신라토기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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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예쁜 것들이 있다 ▲ 한국의 반가사유상 = 문명대 지음.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은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무릎 위에 얹고 손가락을 뺨에 댄 채 생각에 잠겨 있는 듯한 조각상이다. 오묘하면서도 신비로운 미소를 띤다.
인간의 생로병사를 고민하며 명상에 빠진 싯다르타 태자의 모습에서 비롯됐다고 하는데, 6세기∼7세기에 여러 작품이 만들어졌고 현재는 100여 점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0여 년간 불교 회화와 조각을 연구해 온 저자는 국내에 남아있는 반가사유상 100여 점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국보 반가사유상 등 6점을 중심으로 그 매력을 설명한다. 책은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에 전시된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두 점, 일본 교토 고류지(廣隆寺)의 목조반가사유상, 경북 봉화 북지리 석조반가사유상 등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반가사유상의 기원과 성격, 특징, 각 명칭 등을 풀어낸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다할미디어. 280쪽. 2만7천원. ▲ 신라토기연구 = 최병현 지음.
인류는 오래전부터 흙을 빚고 불에 구워 그릇으로 사용해왔다.
이러한 토기는 처음에는 요리·저장·운반 등에 쓰는 생활 용기였지만 다양한 용도로 발전했다.
어느 유적에서나 출토되지만, 인류 문화 발전에 큰 영향을 준 게 바로 토기이다. 50년 넘게 고고학을 연구해온 저자는 신라 토기가 어떻게 발전했고, 시기에 따라 어떤 양식으로 바뀌었는지, 또 지방으로 어떻게 확산해 갔는지 등을 설명한다.
신라 토기의 흐름 속에 숨겨져 있는 신라의 정치적 성장, 의미 등도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이 책이 일종의 신라 토기 사전과도 같은 역할을 하며 유적 발굴 현장에서나 발굴 유물을 정리할 때 손쉽게 찾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회평론아카데미. 622쪽. 5만원. ▲ 우리에게도 예쁜 것들이 있다 = 이소영 지음.
오직 '예쁘다'는 기준으로 우리 유물을 보고 정리한 책.
동양화를 전공한 저자는 국립박물관부터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박물관까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매혹적인 우리 유물을 소개한다.
화려하고 우아한 자수가 돋보이는 책 표지, 군더더기 한 점 없이 돌로 만든 필통, 마치 외계 생명체처럼 독특한 귀가 달린 술잔까지 다양한 유물을 볼 수 있다.
교과서에서 흔히 보는 유물 외에도 최근 알려진 '신상 유물'도 함께 다룬 게 특징이다.
부산시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휴대용 평면 해시계(평면일영), 국립고궁박물관의 '안녕, 모란' 전시에서 선보인 복온공주(1818∼1832)가 혼례 때 사용한 방석 등도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낮은산. 192쪽. 1만6천원.
/연합뉴스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은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무릎 위에 얹고 손가락을 뺨에 댄 채 생각에 잠겨 있는 듯한 조각상이다. 오묘하면서도 신비로운 미소를 띤다.
인간의 생로병사를 고민하며 명상에 빠진 싯다르타 태자의 모습에서 비롯됐다고 하는데, 6세기∼7세기에 여러 작품이 만들어졌고 현재는 100여 점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0여 년간 불교 회화와 조각을 연구해 온 저자는 국내에 남아있는 반가사유상 100여 점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국보 반가사유상 등 6점을 중심으로 그 매력을 설명한다. 책은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에 전시된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두 점, 일본 교토 고류지(廣隆寺)의 목조반가사유상, 경북 봉화 북지리 석조반가사유상 등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반가사유상의 기원과 성격, 특징, 각 명칭 등을 풀어낸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다할미디어. 280쪽. 2만7천원. ▲ 신라토기연구 = 최병현 지음.
인류는 오래전부터 흙을 빚고 불에 구워 그릇으로 사용해왔다.
이러한 토기는 처음에는 요리·저장·운반 등에 쓰는 생활 용기였지만 다양한 용도로 발전했다.
어느 유적에서나 출토되지만, 인류 문화 발전에 큰 영향을 준 게 바로 토기이다. 50년 넘게 고고학을 연구해온 저자는 신라 토기가 어떻게 발전했고, 시기에 따라 어떤 양식으로 바뀌었는지, 또 지방으로 어떻게 확산해 갔는지 등을 설명한다.
신라 토기의 흐름 속에 숨겨져 있는 신라의 정치적 성장, 의미 등도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이 책이 일종의 신라 토기 사전과도 같은 역할을 하며 유적 발굴 현장에서나 발굴 유물을 정리할 때 손쉽게 찾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회평론아카데미. 622쪽. 5만원. ▲ 우리에게도 예쁜 것들이 있다 = 이소영 지음.
오직 '예쁘다'는 기준으로 우리 유물을 보고 정리한 책.
동양화를 전공한 저자는 국립박물관부터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박물관까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매혹적인 우리 유물을 소개한다.
화려하고 우아한 자수가 돋보이는 책 표지, 군더더기 한 점 없이 돌로 만든 필통, 마치 외계 생명체처럼 독특한 귀가 달린 술잔까지 다양한 유물을 볼 수 있다.
교과서에서 흔히 보는 유물 외에도 최근 알려진 '신상 유물'도 함께 다룬 게 특징이다.
부산시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휴대용 평면 해시계(평면일영), 국립고궁박물관의 '안녕, 모란' 전시에서 선보인 복온공주(1818∼1832)가 혼례 때 사용한 방석 등도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낮은산. 192쪽. 1만6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