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홍보수석·변호사 남편 '이해충돌' 검증…위반없어"

김은혜도 "저와 배우자 직무수행, 공직자 이해충돌 전혀 아냐"
재산신고 축소 의혹 관련 "경찰 소환통보 없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3일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비서관의 인선 과정에서 로펌 변호사인 남편의 이해충돌 부분을 검증했으며 관련 법에 어긋나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 수석 남편이 최고 로펌에서 방산 전문 변호사를 하고 있다.

외국방산업체라면 당연히 그분(김 수석 남편)에게 맡기지 않겠느냐. 이해충돌 부분을 검증했느냐'는 야당 질의에 "이해충돌은 법에 따라 늘 (검증)하게 돼 있다"고 답했다.

'이해충돌 부분까지 문제가 절대 없단 거냐'는 재확인에 "이해충돌법에 한 치의 오류도 없이 다 봤다"며 법에 어긋나는 부분이 없다고 부연했다. 김 수석도 별도 질의에서 "제가 과문해서인지 제 홍보직무 수행과 배우자 직무수행이, 공직자 이해충돌 상황이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6·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후보 시절에 재산 약 16억 원을 축소 신고한 혐의 등으로 현재 경찰 수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인데 소환조사 통보를 받았느냐'는 질의엔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최소한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다음에 (대통령실에서) 일하겠다고 해야 했지 않느냐'는 지적엔 "국민의 녹을 먹는 공복으로써, 좀 더 삼가고 또 살피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기소될 경우 사퇴할 것이냐는 물음에도 "부족한 점이 없는지 계속 살피고, 어떠한 일이든지 충분히 소명하며 국민 앞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