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에 42억이었네…아스널 '최다 이적료' 페페, 임대 떠난다

1천135억 쏟아부었으나 골 소식 잠잠…프랑스 니스 임대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공격수 니콜라 페페(27)가 저조한 활약 끝에 프랑스 리그로 임대를 간다. 아스널은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니스와 페페 임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대 기간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다.

페페는 프랑스 출신으로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서 뛰는 선수다. 프랑스 무대에서 프로로 데뷔, 꾸준히 성장하다가 2018-2019시즌 리그1 릴에서 정규리그에서만 22골을 터뜨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빅리그 클럽들이 그에게 눈독을 들였고, 아스널이 영입에 성공했다.

당시 아스널이 릴에 지불한 이적료는 무려 7천200만 파운드(약 1천135억8천만원)나 됐다. 아스널 역사상 최고 금액이었다.
하지만 페페는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아스날에서의 첫 시즌 리그 5골에 그친 페페는 그다음 시즌인 2020-2021시즌 10골을 넣으며 부활하는 듯했다. 그러나 2021-2022시즌에는 단 1골에 그쳤다.

공식전 득점 수를 모두 합쳐도 페페의 득점 기록은 3골에 불과했다.

특별히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눈 밖에 나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페페는 아스널에서 공식전 총 27골을 넣었다.

아스널이 페페를 데려가면서 낸 이적료를 놓고 계산해 보면 1골당 42억원을 지불한 셈이다.

아스널과 페페의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다.

니스는 페페를 완전히 영입하는 옵션은 아스널과 계약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페페가 다음 시즌 다시 아스널 유니폼을 입게 될 수도 있다. 니스는 페페 임대 영입을 알리면서 "페페는 루시앙 파브르 감독의 지휘 아래 더 나은 선수로 진화해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