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동점골 허용 빌미…울버햄프턴, 뉴캐슬과 1-1 무승부

황희찬, 리그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평점은 최하점
황희찬(26)이 실점의 빌미를 내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무승부에 그쳤다. 울버햄프턴은 28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4라운드 뉴캐슬과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울버햄프턴은 개막 후 2무 2패(승점 2)로 하위권에 머물렀고, 뉴캐슬은 승점 6(1승 3무)을 쌓았다.

최근 리즈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의 영입 후보로 거론되는 황희찬은 직전 토트넘전에 이어 이날까지 정규리그 두 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했다. 후반 39분 페드루 네투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그는 짧은 시간을 소화하며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황희찬은 1라운드 리즈전에서 도움 1개를 올린 뒤 리그에서 세 경기째 침묵하고 있다.

오히려 그는 이날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45분 클리어링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황희찬을 벤치에 앉혀둔 울버햄프턴은 라울 히메네스와 네투, 게드스를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초반에는 양 팀 모두 쉽게 골문을 열지 못한 채 0-0으로 맞섰으나, 울버햄프턴은 전반 38분 기다리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게드스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받은 후벵 네베스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 그물을 출렁였다. 뉴캐슬은 전반 슈팅 개수에서 9(유효 슛 3)-5(유효 슛 2)로 앞서고도, 43분 알랑 생 막시맹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울버햄프턴 골키퍼 조제 사에게 안기는 등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후반에도 한동안 스코어 1-0은 유지됐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14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네투의 왼발 슛이 상대 골키퍼 닉 포프에게 막혔다.

후반 36분에는 네투가 왼쪽 측면으로 돌파한 뒤 내준 패스를 히메네스가 문전에서 밀어 넣었으나, 비디오판독(VAR) 과정에서 반칙이 확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자 울버햄프턴은 게드스를 다니엘 포덴세로, 네투를 황희찬으로 교체해 추가 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45분 뉴캐슬이 회심의 동점 골을 뽑아냈다.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진영에서 걷어낸 공이 멀리 가지 못했고, 이를 생 막시맹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1-1을 만들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뒤 황희찬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5.9점을 부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