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자족ㆍ재건축ㆍ철도망 등 11개 현안 정부에 건의

원희룡 장관 "고양시민 요구사항 잘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

경기 고양시는 1990년대 초 1기 신도시 개발 이후 급격한 인구 과밀화 등으로 생긴 각종 문제점을 서둘러 해결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지난 26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자족능력 강화와 1기 신도시 재건축 신속 추진, 국가철도망 증설, 경제자유구역 지정 협조 등 11개 숙원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해당 숙원사업에는 과밀억제권역 축소, 성장관리권역 신규 설정, 공업지역 물량 확대, 창릉지구 자족 시설 확보,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및 일산 연장, 9호선 급행 연장, 3호선 급행화, 자유로 지하화, 통일로 확장 등도 포함됐다.

고양시는 과밀억제권역 지정 이후에도 대규모 공공주택지구가 형성되면서 인구가 급증했으나 각종 규제 탓에 기업과 대학, 생활 인프라 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을 갖게 됐다. 이 시장은 다양한 문제점이 누적된 데는 중앙정부의 책임이 큰 만큼 경기 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권역 조정과 공업지역 물량 배정 등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원희룡 장관은 "고양시민들의 요구사항을 너무나 잘 이해한다"면서 "현안들이 신속하게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