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구축했더니…매출 20%·생산성 2.1배 '껑충'

비데 제조업체 에이스라이프는 지난해 매출이 24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2%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비데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검사 자동화, 물류 최적화 등을 구현해주는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영향이 컸다. 월간 기준 생산능력이 종전 대비 2.1배 향상하면서 증가한 일감을 적기에 소화했다.

하미경 에이스라이프 대표는 "물량이 늘어날 때 생산능력은 부족해 힘들었는데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 도움을 받아 해결했다"며 "이제 아마존을 통해 수출까지 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에이스라이프 같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성공 사례를 1000건 만들기로 했다. 중기부와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 광주캠퍼스에서 150여개 중소기업의 대표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형 스마트공장 킥오프 행사'를 갖고 에이스라이프 등 우수 기업 포상 및 중소기업인 대상 스마트공장 관련 특강을 진행했다.

상생형 스마트공장은 중기부가 대기업·공공기관과 함께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입기업이 구축비용의 40%, 주관기관이 30%를 내는 식으로 민간이 협력하면 중기부가 30%를 지원한다. 2018년 4개 주관기관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3619곳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올해는 33개 주관기관과 지난해와 비슷한 1000여개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스마트공장은 디지털 전환시대를 대비하는 중소 제조기업의 필수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더 많은 현장에 상생형 스마트공장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