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인 9일 경기지역 주요 도로에는 오전부터 성묘·나들이 행렬이 이어지며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하행선의 경우 경부고속도로는 수원IC부터 안성휴게소까지 30.3㎞(하행), 서울양양고속도로는 강일IC에서 가평휴게소까지 39.6㎞, 중부고속도로 하남JC에서 중부2터널 14.2㎞, 용인서울고속도로 금토톨게이트에서 하산운터널 3.1㎞ 구간 등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상행선도 막히는 곳이 있다.
영동고속도로 신갈JC에서 용인휴게소 14.5㎞와 호법JC에서 여주JC 14.5㎞, 경부고속도로 기흥IC에서 신갈JC 8.2㎞ 구간 등이다.
용인 평온의숲, 화성시추모공원 등 봉안시설 주변 도로도 성묘객 차량으로 혼잡한 상황이다. 이들 시설은 가족당 방문 인원수를 제한하고 사전 예약자를 우선 입장하게 하는 등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한 봉안시설 관계자는 "아침부터 방문객들이 많아 시설 앞 도로가 꽉 막혔다"며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미처 예약하지 못하고 방문하신 분들도 예약자가 먼저 입장한 뒤 입장할 수 있도록 작년보다는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명한 가을 날씨에 주요 유원지에는 나들이객이 몰렸다.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을 찾은 시민들은 핼러윈 축제와 가을 축제를 즐기며 웃음꽃을 피웠다.